임실 성수산 왕의숲 캠핑장 - 카라반 / 아이와 가볼만한 곳

안녕하세요~ 다꼼지콩입니다.^^

지난 4월에 아이들과 카라반 캠핑을 다녀왔어요.

아직 캠핑은 자신이 없고, 장비도 없고 해서 지인들과 카라반으로 다녀왔어요.

 

저희가 다녀온 곳은 임실에 있는 성수산 왕의숲 캠핑장에 있는 카라반이에요.

성수산 왕의숲 캠핑장

성수산 왕의숲 캠핑장

 

임실에 있는 성수산 왕의숲 캠핑장에는 오토캠핑장, 카라반, 캐빈하우스 3가지 종류가 있어요.

캠핑장비가 있다면 오토캠핑장에서, 카라반에서 즐기고 싶다면 카라반 캠핑장을, 편하게 즐기고 싶다면 캐빈 하우스를 선택하여 예약할 수 있어요.

각각의 위치는 아래 지도를 보시면 한눈에 볼 수 있어요. 

 

카라반 캠핑장 바로 맞은편에 숲 속 놀이터가 있어요.

 

저희는 캠핑 장비는 없지만, 약간의 캠핑 느낌?을 느껴보고자 카라반 캠핑장을 예약해서 다녀왔어요.

길에서 카라반이나 캠핑카를 보면 아이들이 자기도 캠핑카 타보고 싶다고 하는데, 카라반 갈 거라고 하니 무척 신나하더라구요.^^

 

 

카라반 캠핑장

내비게이션에 성수산 왕의숲 캠핑장을 치고 따라가면 처음에 넓은 주차장과 안내센터 같은 곳이 있는데, 그곳 말고 조금 더 올라가면 카라반 캠핑장이 있어요.

 

여행 가방 모양의 큰 카라반이예요.

 

카라반은 노란색, 하늘색 각 3개씩 총 6대가 있어요.

카라반 사이 간격도 넓어서 카라반 옆에 나무 테이블이 있고 그 옆으로 나란히 주차할 수 있어요.

 

저희가 하루 지냈던 카라반이예요.^^

 

저희는 카라반 5호를 예약했어요.

아이가 하늘색 카라반에 들어가면 좋겠다 했는데 마침 5호가 하늘색이어서 너무 다행...ㅎㅎ

 

도착하면 캠핑장 관리실에서 열쇠를 받아와야 해요.

관리실은 카라반캠핑장에서 좀 더 올라가면 오토캠핑장 옆에 있어서, 쭉~ 관리실까지 차로 올라갔다가 열쇠를 받고 카라반캠핑장으로 내려오시면 편해요.

 

침대가 넓어서 좋았어요.

 

카라반 내부로 들어가 보니 생각보다 넓어서 좋았어요.ㅎ

이전에 좀 작은 카라반을 다녀온 적이 있는데 거긴 좀 작은 크기라 오밀조밀 작고 좁은 느낌이었는데, 여기는 침대부터 넓어 보여 좋았어요.

침대 바로 위에 에어컨과 창문, 티비와 수납장이 있어요.

창문은 방충망으로 닫고 열 수도 있고, 암막으로 닫을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ㅎ

암막까지 되는지 몰랐는데 아침이 되어도 깜깜해서 못 일어날 뻔...ㅋㅋ

 

 

 

 

내부 구조가 깔끔하고 지내기 괜찮았어요.

 

옆으로는 소파와 테이블, 그 옆으로 2층침대가 또 있어요. 

소파위에 긴 창이 있고, 쇼파 맞은편으로 싱크대가 있어요. 소파는 옆에 긴 등받이를 테이블 쪽에 올려 간이침대로도 사용 가능하더라구요. 테이블도 가운데 부분을 돌리면 높일 수 있었어요!! (저희는 몰랐다가 다음날 아침에야 알았다는..ㅎㅎ;;)

이층 침대 옆 문은 화장실이에요.

아이들은 역시나 2층침대 보고 신나서 오르락내리락..ㅋ

 

서로 2층에서 자겠다고 했지만, 둘이 자기엔 좁고 옆에 난간이 낮아 아이들은 떨어질 위험이 있어서 아이들은 저와 옆에 넓은 침대에서 자고 아빠는 1층침대에서 잤어요.

저희가 간 날이 4월 중순이었지만 하필 그날 엄청나게 비바람 치는 날이어서.. ㅠ 날이 추웠지만 잘 때는 바닥 보일러도 켜고, 에어컨 난방으로 켜고 자서 따뜻하게 잘 수 있었어요.

 

카라반 내부가 넓어서 지내기 좋았는데, 아쉬운 점 2가지.

한 가지는 겉옷을 걸어놓을 데가 없어서 좀 아쉬웠어요..ㅠ 비가 와서 비에 젖은 잠바를 걸쳐놓거나 걸어 놓을 데가 없어서.. 대충 수건으로 닦아서 소파에 옷과 짐을 올려놓고 하니 좀 불편했어요.

그리고 화장실 바닥 배수 부분이 작아서 샤워하면 물이 넘칠 것 같았어요..;; 저희는 추워서 간단히 씻었지만 여름에는 샤워하기 좀 힘들지 않을까 싶어요..(아마 카라반 구조상 다른 카라반도 비슷할 수도 있을 거 같긴 해요..)

 

카라반 내부는 신축 펜션같이 아주 깨끗하고 깔끔한 건 아니고 세월감도 있지만, 하루이틀 지내기 괜찮았어요.

 

 

저희가 카라반에 도착했을 때 날이 흐리고 비가 아주 조금씩 떨어지더니, 카라반 구경하는 동안 빗줄기가 굵어지더라고요..

카라반 안에서 톡톡톡 빗소리 들으니, 아이들 없이 왔다면 잔잔한 음악 틀어놓고 빗소리 들으며 책 읽고 싶은 분위기였어요..ㅠㅠ

아이들이 좀 더 크면 가능할지...ㅎㅎ

 

 

카라반 캠핑장 길 건너 바로 옆에 큰 놀이터가 있어서 비 와서 못 놀면 아쉬울 뻔했는데, 다행히 비가 좀 내리다 그쳐서 놀이터에서 놀 수 있었어요.

 

 

성수산 왕의숲 캠핑장 숲 속 놀이터

숲 속 놀이터 아래쪽에 좀 더 큰 놀이터를 만들고 있는 거 같았어요. 큰 아이들이 액티비티 하게 놀 수 있을 거 같더라고요.

어떻게 완성될지 궁금하네요..ㅎ

 

아이들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놀이터.ㅎ 놀이터가 잘 만들어져있었어요.

 

놀이터 왼쪽으로는 작은 짚라인이 있고, 가운데엔 큰 미끄럼틀과 나무데크, 그물 방방등이 있었어요.

놀이터가 크고 넓어서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겠더라구요.

짚라인 좋아하는 저희 아이들은 가자마자 바로 짚라인 여러 번 타고, 미끄럼틀도 올라가서 그물다리도 건너며 신나게 돌아다녔어요.ㅎ

날이 흐리고 추워서인지 저희가 간 날은 주말이었지만 놀이터에서 노는 아이들은 많지 않았어요.

 

원래도 방방을 좋아하는 저희 아이들은 저기서도 신나게 뛰고 놀았어요.^^

 

저렇게 그물로 된 방방 같은 것도 있어서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았어요.ㅎ

그물이라 밑이 훤히 보여서 저는 좀 무섭던데...;; 아이들은 마냥 신나게 뛰어놀더라고요.ㅋㅋ

 

화장실도 바로 가까이 있고,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았어요.

 

놀이터 옆으로 넓은 잔디 광장도 있고, 더 안쪽으로 편백나무 숲이 있어서 아이들이 자연에서 놀기 딱 좋더라구요.

사진에 보이는 기와집이 화장실이어서 바로 가기에도 좋았어요.

부모들은 정자에 앉아서 쉬고, 아이들은 잔디밭에서 열심히 뛰어놀기 좋더라고요.

저희 아이들도 공 가지고 와서 이리저리 차며 한참을 뛰어다녔어요.ㅋ

비가 다시 조금씩 떨어지긴 했지만 아이들은 괜찮다며 신나게 놀더라고요..^^

 

나무 집이 아기자기 예뻤어요.ㅎ

 

잔디 공터 위쪽으로 더 올라가면 편백나무 숲 사이에 저렇게 세모집 데크들이 있어요.

아이들이 집이라며 나뭇가지로 청소도 하고, 돌멩이들 나뭇가지들 모아서 꾸미고 놀더라고요.

비가 와서 들어가려 했지만, 저기 세모집 안에는 비 안 온다며 안에서 꽁냥꽁냥 잘 놀았어요.ㅋ

 

반응형

 

 

저는 아이들 곁에서 우산 쓰고 빗소리 듣고, 옆에 흐르는 계곡소리 들으며 잠시 자연을 느꼈습니다..ㅋㅋㅋ

졸졸졸 물 흐르는 소리 듣기 좋았었요.ㅎ 다람쥐도 볼 수 있었답니다.^^

 

놀이터와 잔디광장, 편백나무 숲 주변으로 황토길도 있고, 계곡물이 흐르고 있어서 날이 좋으면 둘레길을 산책하기에도 너무 좋을 거 같았어요.

 

편백나무숲에서 한참을 놀다가 저녁 먹으러 카라반으로 돌아가서, 비바람 치는 바람에 카라반 안에서 포장해 간 음식으로 간단히 저녁 먹었어요.

비 오고 바람이 불어 아이들은 카라반안에서 티브이 보며 놀았고, 같이 간 지인들은 캠핑을 몇 번 다녀본 분들이라 그 와중에도 천막아래 모닥불 피워서 어른들은 간단히 맥주 한잔에 불멍 할 수 있었어요..ㅎ

 

밤새 아이들도 푹 잘 자고 일어나서 라면과 밥으로 간단히 아침을 먹고, 놀이터에서 또 한 번 놀고 체크아웃했어요.ㅎ

 

 

 

성수산 왕의숲 자연휴양림

나오는 길에 오토캠핑장 위쪽으로 자연휴양림도 있고, 위쪽으로 태조 이성계가 기도를 드렸다는 상이암도 있다고 해서 차로 올라가 보았어요. 

오토 캠핑장 위쪽으로는 성수산자연휴양림이더라고요.

작은 리조트 같은 휴양관이 있고, 어린이 물놀이터도 있었어요. 여름에 아이들과 한 번 더 와도 좋을 거 같았어요.

 

특이하게 생긴 숙박시설이어서 찾와봤더니 자연휴양림에서 예약할 수 있었어요.

 

조금 더 위쪽으로 세모집, 네모집도 있었어요.

세모집, 네모집 바로 아래에는 다듬어진(?) 계곡이 있어서 여름에는 계곡에서도 물놀이 할 수 있을 거 같았어요.

세모집, 네모집도 특이해서 다음엔 자연휴양림에서 세모집이나 네모집을 예약해서 오고 싶었어요.ㅎ

캠핑장과 따로 휴양림은 아래의 사이트에서 예약할 수 있어요.

 

성수산 왕의숲 자연휴양림

성수산왕의숲자연휴양림

 

 

임실여행 숙박비 할인 지원사업

저희는 갈 때 몰랐는데, 2025년 임실여행 숙박비 할인 지원사업을 하고 있나 보더라고요.

카라반 캠핑장 앞에 현수막이 걸려 있었어요.

미리 신청해야 하는 거라, 아쉬웠어요 ㅠ

 

보고 신청해야지 했다가 자세히 보니 방문 7일 전에 메일을 보내야 하더라고요..ㅠ

 

혹시 임실여행 계획이신 분들은 임실군청에 문의해 보시고 숙박비 할인도 받아보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