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책을 많이 보는 아이들이 있는 집이라면 100층짜리 집 책은 대부분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해요.
저희도 어릴때부터 숫자공부도 할 겸 책도 읽을 겸 몇 번 빌려보고 했었는데요,
말하고 숫자를 조금씩 세어갈 때 쯤엔 글밥은 간단히 읽고 숫자를 읽어가며 각 층의 그림을 보면서 책을 읽었고, 좀 커서는 책 내용대로 읽어주기도 하며 다양하게 읽었던 책이에요.ㅎ
100층 짜리 집은 지하, 하늘, 늪, 바다, 숲 속 100층짜리 집으로 시리즈가 여러 권 나와 있어요.
저희 아이들은 이 중에서 하늘 100층짜리 집과 바다 100층짜리 집을 제일 많이 읽었던 거 같아요.^^
그런데.. 그 바다 100층짜리 집이 뮤지컬 한다고 홍보 천막들이 길에 걸려있는걸 아이들이 먼저 발견했어요..ㅋㅋ
저건 꼭 봐야 한다며 보고 싶다고 해서 찾아보았어요.
바다 100층짜리 집 뮤지컬
다른 지역에서 했던 공연 후기들이 다 좋아서 저도 100층을 내려가는 걸 어떻게 표현하고 각각 다른 동물들이 어떻게 표현되는지 궁금하기도 했어서 예매를 하고 공연을 보고 왔어요.^^
바다 100층짜리 집 공연 관람 전 체험활동 (공연장 일찍 가기)
공연장 입장은 보통 20분 전에 문을 열어주는데,
바다 100층짜리 집 뮤지컬을 관람하시려는 분들은 좀 더 일찍 공연장을 찾아주는 게 아이들이 더 재미있게 공연을 볼 수 있어요^^
저도 다른 지역에서 공연을 보고 온 후기를 보고 알았는데요,
공연 시작하기 전에 공연장 앞에 비치된 바다생물 그림을 색칠해서 제출하면, 공연 중간에 배경화면에 그림을 랜덤으로 띄워준다고 해요.
저희도 빨리 가려했는데 준비가 늦어져서 ㅠ 공연시간 30분 전에 도착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일찍 와서 체험하고 포토존 사진도 찍고 있더라고요.
저희 아이들은 가오리와 거북이를 골라서 색칠했어요.
체험 시간이 많지 않아서 서둘러 색칠하고 그림 가운데에 이름을 써주었어요.ㅎ
화면에 띄울 때 같은 그림들이 많으니 이름을 크게 적으면 알아보기 쉬워요.
또 그 옆에는 바다 100층짜리 집 주인공 인형인 콩이와 바다 친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엽서에 적어서 빨간 돌고래 우체통에 넣으면 공연 중간에 추첨해서 선물을 주기도 해요.
좌석번호와 이름을 꼭 적어서 넣어주면 추첨됐을 때 나중에 상품을 받아갈 수 있어요.
저희도 아이들이 하고 싶은 말 제가 적어주고 아이들 이름과 좌석번호를 적어서 돌고래우체통에 넣어주었어요.ㅎ
이 우체통은 뮤지컬에 진짜로 등장했어요.ㅎ
나중에 알고 보니 책에서도 빨간 돌고래 우체통이 있더라고요. ㅋ
또 카카오 친구추가를 하면 아이들 수만큼 100층짜리 집 스티커도 주었어요.^^
아이들이 공연 보기 전부터 이것저것 하고 스티커 선물도 받고 하니 무척 좋아했어요.ㅎ
바다 100층짜리 집 뮤지컬 포토존
바다 100층짜리 집 뮤지컬은 공연장 앞에 포토존도 많았어요.ㅎ
보통 어린이뮤지컬 보러 가면 크게 메인 그림으로 주인공들이 있는 포토존이 한 개 정도 있었는데,
여기는 곳곳에 포토존이 더 있었어요.
메인 포토존도 있고, 옆에 콩이가 탔던 바다 모형의 포토 존도 있어서, 직접 배에 탄 것처럼 사진을 찍을 수 있었어요.ㅎ
그리고 주변으로 책 표지와, 바닷속 친구들이 나온 그림의 포토존도 있어서 줄 서서 저희 아이들도 모두 찍었어요.ㅎ
체험은 공연 시작 전에만 할 수 있지만 포토존은 공연 끝나고도 찍을 수 있어서 공연 끝난 후에도 사람들이 많이 줄 서서 찍고 있었어요.
저희는 공연장 문 열어주고 나서 사람들이 입장할 때 줄이 길지 않아 포토존 모두 찍고 들어갔어요.ㅋㅋ
공연시작 30분 전에 도착했지만, 좀 정신없이 후다닥 아이들이 할 수 있는 체험은 다 하고 공연 보러 들어갔어요.
100층짜리 집 뮤지컬 관람 예정이신 분들은 넉넉히 1시간 전에 도착하시면 여유 있게 아이들이 체험하고 사진 찍고 즐기다가 공연을 볼 수 있을 거 같아요.^^
바다 100층짜리 집 뮤지컬 공연관람
모든 포토존까지 사진을 다 찍고 공연장 안으로 들어갔어요.
저희는 저기 중간 통로 쪽 앞 자리에 앉았는데요.
어린이 뮤지컬 대부분이 그렇지만 저렇게 통로쪽 가까이 앉으면 아이들이 더 즐겁게 즐길 수 있어요.ㅎ
바다 100층짜리 집 뮤지컬에서도 출연 배우들이 공연 중간에, 마지막에 객석을 돌아다니며 아이들과 인사해 주셔서 저렇게 중간통로 맨 앞에 앉으면 앞자리도 넓으니 아이도 편하고 배우분들도 많이 돌아다녀서 아이들도 가까이에서 많이 볼 수 있어요.ㅎ
가운데 가로 통로 쪽, 그리고 세로로 통로 쪽으로 앉으면 배우분들과 하이파이브도 하고 가까이서 만날 수 있어요.^^
공연 시작 전 무대에는 바다 100층짜리 집 글자와 어렴풋이 배 같은 모양이 보여요.ㅎ
공연 시작 전 시간이 좀 남아서 저희는 자리에 앉아서 가져간 바다 100층짜리 집 책을 빠르게 한번 읽어보았어요.ㅎ
두근두근!
공연이 시작하고 아이들은 집중해서 공연을 보았어요.
바다 100층짜리 집은 바닷속에 빠진 인형 콩이가 흩어져버린 옷과 장신구를 따라 바다 100층까지 내려가는 내용이에요.
각 10층씩 다른 바다 친구들을 만나고 새로운 옷과 장식을 얻어 100층까지 내려가요.
10층씩 내려갈 때마다 숫자도 같이 세고, 각 층별로 바다 친구들이 특성 있게 표현되고 재밌는 노래도 부르며 아이들도 같이 참여하기도 해서 정말 지루하지 않고 신나게 보았어요.ㅎ
저희 아이들도 집중해서 보고 손뼉 치고, 따라 하고 웃으며 재밌게 보더라고요.
공연 중간에 콩이도 관객석 가운데로 한번 돌아주었고요,
마지막에 모든 바다 친구들이 빠르게 관객석 구석구석 돌아주시며 아이들과 하이파이브도 해주셨어요.ㅎ
각 층마다 나온 바닷속 친구들은 각각 다양하게 표현해 주어서 지루하지 않고 매번 층이 바뀔 때마다 기대하며 보게되더라구요.ㅎ
그리고 우편배달부 돌고래 아저씨~
바퀴 달린 신발을 신고 공연하셔서 쓩~슝~ 미끄러지는 모습에 아이들이 신기해하며 보았아요.ㅋ
몇몇 노래들은 아이들도 따라 부르고 공연 끝나고도 집에서 기억나는 대로 따라 불러서 음원을 찾고 싶을 정도였어요.ㅎ
있으면 좋겠는데..ㅠ 아이들이 며칠은 따라 불러서 음원을 틀어주고 싶었지만 검색해 보아도 찾을 수 없었어요..ㅠ
공연 끝나고 공연장 밖으로 나와서도 입구에서 아이들에 막대사탕도 하나씩 나누어 주었어요.ㅎ
공연 전부터 공연 중과 공연 끝난 후까지 아이들 만족도가 높은 공연이었어요.ㅎ
둘찌도 나오면서 아빠가 이렇게 재밌는 걸 같이 못 봐서 무척 아쉽겠다고 하더라구요.ㅋㅋ
첫찌도 최근에 본 공연 중에서 제일 재밌었다고 했었어요.ㅎ
저도 아이들 뮤지컬 여러 개 같이 보았지만 이번 바다 100층짜리 집은 어른이 보아도 즐겁게 볼 수 있었던 뮤지컬이어서 매우 만족했습니다.^^
공연 시작 전에도 책을 가져가서 한번 보긴 했지만
공연 끝나고 집에 와서 저녁에 자기 전에 또 읽어달라고 해서 책을 읽어주었는데 아이들이 뮤지컬 내용을 기억하면서 춤추거나 노래 부르기도 하고, 뮤지컬에 등장했던 동물들을 숨은 그림 찾기처럼 찾기도 했어요.ㅋ
그리고...
공연장에는 100층짜리 집 굿즈들을 같이 팔고 있었어요.
아이들 체험할 때 잠깐 둘러보았는데, 콩이 인형과 다른 바다 친구들 인형, 키링, 100층짜리집 만들기, 레고, 100층짜리 집 도서, 스티커 등등 공연장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굿즈들도 있더라고요.
공연 시작 전에는 아이들 체험하고 사진 찍느라 시간이 많이 없기도 해서 일부러 그냥 쓱 지나갔는데, 아이들이 어느 틈에 콩이 인형을 보고 사달라고..ㅠ
공연 다 보고 나와서도 꼭 사달라고 하는데.. 공연을 보고 나니 안 살 수가 없겠더라구요..ㅎㅎ;;
콩이인형은 공연장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고 해요.
혹시나 해서 인터넷 찾아보니 진짜 인터넷에서는 팔지 않았어요.
100층짜리 집 컨셉에 따라 옷과 장신구들이 모두 벗겨지나 싶었는데, 아니더라고요..ㅎ
다 벗겨지고 다시 입히고 할 수 있었으면 아이들이 책과 함께 더 재미있게 역할놀이하고 놀 수 있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그랬다면 가격도 더 높아지고, 아마 며칠 지나서 소품들이 하나 둘 사라지게 될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어요.ㅋㅋ
저희 아이들은 소품이 떨어지지 않는걸 너무 아쉬워해서 자세히 살펴보니, 은비늘치마와 조개껍데기 가방은 바느질 한뜸만으로 고정되어 있어서 뗄 수 있을 거 같아서 바늘 한 땀 제거 하고 분리해 주었어요.ㅎ
다른 것들은 분리하기 어렵게 되어 있어서 치마와 가방만으로 아이들은 만족해 주었어요.^^
콩이 인형 집에 데려오자마자 아이들 가방과 준비물 담겨있던 바구니를 비우고, 콩이 침대를 만들어 종이에 그림 그려 솜을 넣어 스퀴지처럼 만들어 푹신하게 이불 깔아주고, 깨끗한 수건 꺼내와서 덮는 이불까지 만들어 주었던....
집 와서 저 정리하는 동안 아이들끼리 저렇게 꽁냥꽁냥 만든 거 보고는 뭐라 할 수 없겠더라구요.ㅋㅋ
저렇게 콩이 침대 만들어서 자기들 침대 밑에 두고 매일 재워주고
둘찌는 낮에는 계속 데리고 다니고 몰래 어린이집 가방에 넣어 데려가기도 했어요..ㅋㅋ
전 100층짜리 집 만드는 거 사서 같이 만들어보고 싶었는데.. 아이들 둘 다 콩이인형을 골라서 그건 패스했네요..ㅠ
100층짜리 집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꼭!! 뮤지컬로도 보기를 추천하는 공연이에요.^^
아이들도 어른들도 신나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공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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