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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취미생활

생각이 너무 많은 어른들을 위한 심리학 - 김혜남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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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다꼼지콩입니다.

 

제가 독서를 좋아하긴 하는데, 책 읽는 속도도 빠르지 않고 읽을 시간도 많지 않아서 한 권 읽는데 오래 걸리는 편이에요.

읽고 싶은 책은 많아서 빨리 읽고, 많이 읽고 싶은데...ㅠ

 

그래도 시간 날 때 틈틈이 그때그때 읽고 싶은 책 골라 읽어보려 하고 있어요.

 

한창 읽다가 한창 바쁘면 또 뜸했다가...

요즘 다시 책 읽어야겠다고 생각하고 다시 읽고 있어요.

 

블로그에도 간단히 읽은 책들 기록 겸 남겨보려 합니다.

 

원래도 생각이 많고 걱정이 많은 성격인데,, 안 그래도 요즘 더 생각이 많았던 찰나..!!

도서관 기웃대다가 딱 눈에 들어왔어요.

 

'생각이 너무 많은 어른들을 위한 심리학'

 

 

뻔한 얘기겠거니 했지만 자꾸 궁금해서 휘리릭 살펴보았어요.

프롤로그랑 읽어보는데 내용도 맘에 들고 쉽게 읽혀서 결국 빌려보았습니다.

 

 

목차는 위 사진처럼 나뉘어있어요.

 

짧게 나뉘어 있어서 틈틈이 시간 날 때 짧게 읽기에도 좋았어요.

 

전체적으로 여러 사례를 이야기해 주며 글이 쓰여 있어서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어요. 

전부다 내 얘기다!! 하는 건 아니었지만 정말 저에게 필요한 이야기도 있어서 마음에 드는 부분도 있었어요.

 

전부다 쭉 정독하지 않아도 쓱 보다가 나에게 필요한 이야기, 나랑 비슷한 이야기 같다 하는 부분만 골라 보아도 괜찮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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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용 중에서....

나는 왜 이렇게 생각이 많은 걸까?

어떻게 해야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을까?

 

1. 쓸데없이 많은 정보를 모으는 데 힘 빼지 말 것

 정보가 많을수록 더 나은 의사결정을 하게 된다는 믿음을 '정보 편향'이라고 한다. 의사 결정에 필요한 정보는 이미 충분히 가지고 있는데도 정보 자체에 중독돼 더 많은 자료를 찾아 나서는 현상이다. 하지만 너무 많은 정보는 쓸모가 없을뿐더러 오히려 잘못된 판단으로 이끌 확률이 높다. 정보에 질려 일을 시작도 하기 전에 포기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이 문제에 대해 신경 과학자인 조나 네러는 <탁월한 결정의 비밀>에서 지나친 심사숙고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판단 기준을 줄여보라고 권한다. 볼펜과 노트를 고르는 등 비교적 간단한 결정을 할 때는 여러 정보를 모아 꼼꼼히 비교 분석하는 게 정확도를 높이지만 어려운 결정을 할 때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을 네 가지 정도로 줄이는 게 좋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자동차를 살 때 가격, 브랜드, 디자인, 색상, 연비, 승차감 등 모든 요소를 고려할 것이 아니라 가장 중요시하는 요소 4가지만 고려해 선택할 경우 만족도가 훨씬 높다고 한다.

 이처럼 복잡한 결정일수록 판단 기준을 몇 가지로 압축하는 것이 좋다. 그러니 더 이상 쓸데없이 많은 정보를 모으는 데 힘 빼지 마라. 그럴수록 스트레스만 가중될 뿐이니까.

 

2. '저걸 선택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미련부터 버릴 것

 어는 것을 선택하든 각각의 장단점이 있게 마련이다. 그래서 선택하지 않은 것에 대한 미련이 생길 수밖에 없다. '아, 이게 아니라 저걸 선택해야 했나?' 라며 자꾸 뒤돌아보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하나를 선택했으면 다른 하나는 깨끗이 포기하는 게 맞다. 둘 다 가지려는 것은 지나친 욕심일 뿐이다.

 예를 들어 첫 해외여행을 떠나는데 영국 런던에 가기로 결정했다고 해 보자. 그러면 런던에서 무엇을 보고 어떤 경험을 할지 정하는 게 순서다. 그런데 여전히 파리가 낫지 않을까, 아니면 바르셀로나가 낫지 않을까 하며 고민하다가는 나중에 피곤해서 정작 런던 일정을 제대로 못 짤 수 있다. 그러므로 일단 결정을 내렸으면 다른 옵션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내 선택을 최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애쓰는 게 맞다. 법륜 스님도 말하지 않았던가. 결혼을 하느냐 혼자 사느냐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결혼을 했으면 결혼 생활이 행복하도록 해야 하고, 혼자 살면 혼자 사는 것이 행복하도록 해야 한다고.

 그리고 미련이나 후회 때문에 결정을 자주 번복할 경우 나 스스로를 믿지 못하게 되고, 나에 대한 타인의 신뢰도 함께 흔들리게 된다는 사실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3. 최악의 경우를 떠올려 보면 답이 보인다

 어느 날 텔레비전 채널을 돌리다 '유 퀴즈 온더 블럭'을 보게 되었는데, MC인 유재석이 게스터와 이야기를 나누다 자신의 의사 결정 방법에 대해 얘기한 적이 있다. 그는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할 때 다음과 같은 생각을 해 본다고 한다.

 " 내가 만약 이 선택을 했을 때 최학의 상황은 뭐지? 그걸 내가 받아들일 수 있나?"

 그 두 가지 질문을 통해 그는 자신이 감당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면 그 길로 간다고 말했다. 나는 그 말을 들으며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나 또한 그 질문들을 통해 선택한 적이 몇 번 있기 때문이다.

 보통 사람들은 선택을 하면 장밋빛 미래부터 꿈꾼다. 이를테면 주식을 사면 '100만 원을 벌면 그걸로 뭐 하지?'라는 생각부터 한다. 그래서 주가가 1퍼센트라도 떨어지면 그때부터 초조해서 어쩔 줄을 모른다. 창업하기로 마음먹었을 때도 마찬가지다. 자신이 생각한 아이디어가 대박이 나면 그걸로 뭘 하면 좋을지부터 상상하고, 그동안 자신을 무시해 온 친구들의 코를 납작하게 해 주고 싶다는 생각부터 한다. 그래서 막상 사업을 시작했는데 장밋빛 미래가 펼쳐지기는커녕 뜻대로 잘 안 되면 남 탓, 세상 탓을 하며 주저앉아 버린다.

 그런데 한 후배는 사람을 뽑을 때 '그가 나에게 5,000만 원 정도의 손해를 입혔을 때 그를 원망하지 않고 책임질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한다고 했다. 그러면 능력은 뛰어나지만 왠지 호감이 안 가는 사람과 능력은 조금 떨어지지만 태도가 굉장히 마음에 드는 사람 중 누구를 뽑을지가 선명해진단다. 그는 결국 태도가 좋은 사람을 뽑았고 덕분에 고생을 좀 하고 있지만 자신의 선택엔 후회가 없다고 했다.

 이처럼 미리 최악의 상황을 그려 보면 내가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무엇을 더 원하는지, 어떤 것들을 견딜 수 있고 어떤 것들을 못 견디는지를 분명히 알게 되어 후회 없는 선택을 할 수 있게 된다. 그러면 그 어떤 어려움이 닥쳐와도 쉽게 절망하지 않으며, 설사 일이 잘못되더라고 후회하거나 누군가를 원망하기보다 어려움을 어떻게 타개해 나갈지에만 집중하면 된다. 이미 감당하기로 마음먹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중요한 선택일수록 최악의 상황을 그려 보면 후회 없는 결증을 할 수 있다.

 만약 잘 모르는 분야에 도전할 경우에는 어떤 것이 최악의 상황일지 짐작이 안 갈 수 있다. 그럴 때는 그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보라. 그 안에 분명 힌트가 있으니까 말이다.

 

4.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1년 뒤 반드시 후회하게 된다

 남자 친구도 없는 여자가 어디서 결혼할지를 고민하다고 해보자. 그러면 아마도 당신은 그녀에게 "제발 남자친구나 만들고 그런 고민을 해"라고 할 것이다. 그런데 의외로 수많은 사람들이 미리 앞서 고민을 한다. 로또를 사지도 않았으면서 당첨금으로 무얼 할지 고민하고, 대학원에 원서도 내지 않았으면서 직장과 대학원을 병행할 수 있을까 고민한다. 그런 고민은 로또를 산 뒤에 해도 늦지 않고 , 대학원에 붙은 다음에 해도 늦지 않다. 즉 뭐라도 시작해야 그다음으로 나아갈 수 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사람들은 그처럼 미리 앞서 걱정하고 불안해하다 결국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시작'을 위한 첫걸음을 떼지 못하는 것이다. 물론 그들은 말한다. 준비를 철저하게 하고 싶다고, 완벽한 준비가 되면 시작하고 싶다고. 하지만 막상 무엇이든 시작을 하고 나면 준비 단계에서는 전혀 상상도 못 한 변수들이 나타나게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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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약 조그만 커피숍을 차렸는데 몇 개월 뒤 바로 앞 건물에 대형 커피숍이 들어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결혼하기로 했는데 코로나19처럼 대형 악재가 터져 결혼을 미뤄야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아무리 완벽한 준비를 한다 해도 막상 실행하다 보면 예측하지 못한 변수들에 의해 계획은 수정되게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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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므로 시간을 가지고 생각을 더 해 보면 좋은 결과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는 환상을 버리고 무엇이든 조금씩이라도 해 보는 것이 맞다. 당신이 잘못된 선택을 할까 봐 두려워 결정을 미루는 사이 누군가는 용기를 내어 무언가를 시작한다. SNS나 블로그에 글을 올리자고 마음먹었지만 계속 미루는 사람과 일주일에 한두 개씩이라도 꾸준히 올린 사람의 1년 뒤는 다를 수밖에 없다. 그래서 나는 괜한 헛수고가 될까 봐 혹은 잘못된 선택을 할까 봐 두려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최악의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아무것도 안 한 사람은 그 어떤 발전이나 성장을 이루지 못할뿐더러 결국 도태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짜증 난다'는 말을 많이 하는 사람들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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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욕구를 충족하면서도 상대의 감정을 수용하여 원만한 관계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감정 표현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첫째, 감정을 표현할 때는 '나는 ~라고 느낀다'라는 문장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나는 네가 전화를 안 해서 속상했어', '나는 네가 약속을 안 지켜서 화가 나' 등등 '나'를 주어로 해서 문장을 만들면 '내' 느낌을 상대방에게 솔직히 전달할 수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보통 갈등 상황에서 '너 때문에 속상해', '너 때문에 화가 나'라고 말한다. 이런 말은 의도와 상관없이 상대방을 탓하고 비난하는 말이 되어 버린다. 그러면 상대방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화를 내고, 순식간에 감정싸움으로 번지게 된다. 그러므로 어떤 순간에도 감정을 표현할 때는 그 목표가 내 감정을 정확히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데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둘째, 감정이 격한 상태에서는 가급적 표현을 삼가야 한다. 감정은 공명 현상을 불러일으킨다. 상대가 기분이 좋으면 나도 기분이 좋아지고, 상대가 짜증을 내면 나도 짜증이 나게 된다. 그러므로 만일 상대방이 화를 심하게 낸다면 "네가 그렇게 화를 내면 나도 화가 나. 우리 좀 가라앉힌 뒤에 말하자"라고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셋째, 감정에 충실하되 감정을 너무 믿지 말아야 한다. 물론 감정은 내면에서 보내온 메시지이므로 어떤 감정이 일관되게 느껴진다면 이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그런데 감정은 기본적으로 쾌락 원칙을 따르기 때문에 현실을 고려하기보다 즉각적인 만족을 추구한다. 그래서 감정의 변화가 심한 경우 그 감정을 무작정 따라가다가는 정체성에 혼란이 오고 대인 관계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그러므로 지금 느껴지는 감정이 즉흥적인 것인지, 나중에도 책임질 수 있는 것인지 잠시 호흡을 가다듬고 생각해 보라. 그래야만 잘못된 감정 표현으로 나와 상대방 모두 상처 입히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슬플 때는 굳이 강한 척하지 말 것

 이제부터라도 너무 힘들 때는 괜히 씩씩하게 잘 견디는 척하지 말자. 그럴수록 내 마음의 상처만 깊어질 뿐이다. 우리의 슬픔은 관계 속에서 태어난다. 슬픔과 고통을 희석시키고 덜어 낼 곳도 바로 관계 안에 있다. 그러니 슬픔 속에 혼자 머물기보다는 주변의 사람과 손잡고 같이 슬퍼하자. 같이 울고 같이 슬퍼하며 나의 마음을 짓누르고 있는 슬픔을 조금씩 덜어 내자.

 

마음껏 슬퍼하라. 

진정 슬픈 일에서 벗어날 유일한 길이니

두려워 말고, 큰 소리로 울부짖고 눈물 흘려라.

눈물이 그대를 약하게 만들지 않을 것이다.

눈물을 쏟고, 소리쳐 울어라.

눈물은 빗물이 되어

상처를 깨끗이 씻어 줄 테니.

상실한 모든 것에 가슴 아파하라.

마음껏 슬퍼하라.

온 세상이 그대에게 등을 돌린 것처럼.

 

상처가 사라지면

눈물로 얼룩진 옛 시간을 되돌아보며

아픔을 이기게 해 준 

눈물의 힘에 감사할 것이다.

 

두려워 말고, 마음껏 소리치며 울어라.

 

--<마음껏 울어라>, 메리 캐서린 디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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