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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취미생활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 황보름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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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오랜만에 읽은 소설책 이야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제가 원래는 거의 소설책 위주로 독서를 했었는데,

아이들 육아하면서 육아서 위주로 읽다가

복직하고 일하면서 자기계발서도 많이 보고 하다 보니 소설을 좀 덜 읽게 됐어요.

 

그래서 오랜만에 아무생각 없이 편하게 책이 읽고 싶어서 도서관에서 둘러보다가 소설책을 골라왔습니다.

도서관에 가면... 읽고 싶은 책들이 너무 많아요..ㅠ

읽고 싶은 책은 많은데, 시간은 많지 않으니 괜히 조바심 날 때도 있어요..ㅠ

요즘은 매일 최소 30분이라도 책 읽는 시간을 내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이번에 읽은 책은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라는 황보름 장편소설이에요.

제목이 마음에 들었어요.ㅎㅎ 서점이라니..

책 표지 사진
표지 그림이 깔끔하고 잔잔한 느낌이어서 마음에 들었어요.

 

처음에 읽으면서 무슨 내용일까 궁금해하며 읽었어요.

아무 정보 없이 책 제목과 표지가 예뻐서 골랐거든요..ㅎ

 

책을 좋아하는 한 여성이 일을 그만두고 서점을 열었고, 카페도 겸하면서 그 서점을 조금씩 가꾸어 가며 알바도 쓰고, 동네 주민과 서점을 찾는 사람들과 교류하며 서로를 치유하고 서로의 위안이 되어주는 내용을 담고 있더라구요.

 

책을 읽으면서 이 책은 구매해서 소장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너무 제가 하고 싶은 일을 그대로 담고 있어서 마음에 들었어요.

소장하고 있다가 마음의 위로가 필요할 때마다 읽고 싶더라구요.

물론 저도 편하게 읽고 싶어서 소설책을 읽었지만.. 읽으면서 많은 위안을 받았어요.

저도 북카페를 열어보고 싶다고 그냥 꿈처럼 생각해 보긴 했거든요.. 

편하게 와서 원하는 책을 읽고 정보를 공유하기도 하고, 음료를 마시며 조용히 혼자 책을 읽기도 하는 공간. 서점처럼 책도 구비해 놓고 구매도 가능하고, 추천도 해주는 곳..

 

책을 읽으면서 여러 번 저도 일주일만 휴남동서점에 가서 하루종일 책만 보다가 오고 싶다는 생각을 했네요..ㅎㅎ

 

언젠간,,, 카페에 앉아 조용히 커피나 차를 마시며 하루종일 책을 보며 여유를 즐길 날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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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중 에피소드..

집에서 보내는 주말에 아이들이 둘이서 이런저런 놀이를 하며 잘 놀고 있어서

저는 식탁에 앉아 책을 읽었던 날이에요.

펼친 책과 멀리 아이들이 노는 사진
행복한 순간 사진으로 찰칵 남겨두었어요.

 

마침 읽던 페이지 중에서

"행복이 그리 멀리 있진 않다는 말을 하고 싶었어요. 행복은 먼 과거에나, 먼 미래에나 있는 게 아니더라고요. 바로 내 눈앞에 있는 거였어요. 그 말의 그 맥주처럼, 오늘의 이 모과차처럼요"

라는 대화문구가 나왔어요..

그 순간, 아.. 아이들이 이제 어느 정도 커서 둘이서도 잘 놀고, 나는 이렇게 아이들 보며 옆에서 읽고 싶은 책 읽으며 보내는 이 시간도 정말 행복한 순간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엄마가 쉬고 있는 걸 보면 곧 같이 놀자고 달려드는 아이들이라,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이렇게 재밌게 노는 아이들 옆에서 책을 읽으며 여유를 부리는 그 짧은 시간이 소중하고 행복했어요.

이런 소소한 행복들이 쌓이면 행복한 일들이 더 많아지겠죠...?ㅎ

 

책 속에서 서점 주인 영주가 소개해준 책들도 모두 한 번 읽어볼 생각입니다.^^

읽으면서 또 글 남길게요~ㅎ

 

책 내용 중에서..

 어차피 정답은 하나밖에 없다. 영주가 스스로 생각해 낸 답이 지금 이 순간의 정답이다. 영주는 정답을 안고 살아가며, 부딪치며, 실험하는 것이 인생이라는 걸 안다. 그러다 지금껏 품어왔던 정답이 실은 오답이었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이 온다. 그러면 다시 또 다른 정답을 안고 살아가는 것이 평범한 우리의 인생. 그러므로 우리의 인생 안에서 정답은 계속 바뀐다.

 

 

 "내가 이렇게 사는 건 어쩔 수 없는 일. 그러니 받아들이기. 자책하지 말기. 슬퍼하지 말기. 당당해지기. 나는 몇 년째 이 말들을 중얼거리며 정신승리 중이랍니다."

 

 "네, 행복이 그리 멀리 있진 않다는 말을 하고 싶었어요. 행복은 먼 과거에나, 먼 미리에나 있는 게 아니더라고요. 바로 내 눈 앞에 있는 거였어요. 그 말의 그 맥주처럼, 오늘의 이 모과차처럼요."

 

 

 "좋은 사람이 주변에 많은 삶이 성공한 삶이라는 생각. 사회적으로 성공하진 못했을지라도 매일매일 성공적인 하루를 보낼 수 있거든, 그 사람들 덕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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