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슬라임 안 좋아하는 아이들 있나요???
저는 옷이나 머리카락에도 잘 붙고 떼기도 힘들고, 초반에 한창 말도 많아서 최대한 슬라임을 접하지 않게 버텼는데요...
첫찌가 6세쯤 원에서 생일선물로도 받고, 사촌집에서 접해보고 하면서 접하게 됐어요..
당연히 둘찌는 언니의 영향으로 더 일찍 접했네요...ㅠ
둘찌는 막 먼저 찾진 않은데 언니가 만지면 같이 만지고, 사기도 하는데
첫찌는 처음 접하고 한창 찾다가 좀 뜸한 듯하더니 요즘 또 슬라임 노래를 불러요..ㅠㅠ
유튜브도 슬라임 관련된 거 보려 하고..
가끔 최대한 덜 묻는 슬라임으로 한통씩 사주긴 했었는데, 한 며칠 가지고 놀면 점점 굳고.. 안 가지고 놀기도 하고 하던데..
요즘 슬라임 많이 사달라고 얘기를 해서, 그럼 슬라임카페를 가보자 하고 찾아봤어요.
당진에 '이, 솜사탕'이라고 슬라임 카페가 있더라구요.
블로그 후기들 보다가 주말엔 대기할 때도 있다고 해서 오픈런하려고 오전에 일찍 다녀왔어요.
당진 하이, 솜사탕
영업시간 : 10:00 ~ 19:00 (토요일 10:00 ~ 20:00)
토요일에 10시부터 오픈이어서 10시 조금 넘어서 도착했는데 저희가 첫 손님이었어요^^
크진 않지만 화이트 톤에 아기자기 예쁜 아이템들이 많아서 들어가자마자 아이들 눈은 휘둥그레~
슬라임뿐만 아니라 디폼블럭, 데코덴 꾸미기 등 다른 활동도 할 수 있더라고요.
아이들은 다른 것도 하고 싶어 했지만, 슬라임을 하러 왔으니 다른 건 다음에 또 와서 하기로 했어요.
보호자는 따로 입장료 없고, 커피나 음료 1개씩 주문해서 먹으면 돼요.
간단한 간식거리로 솜사탕과 간단한 빵과 마카롱 등도 있었어요.
(저기.. 곰돌이빵.. 너무 귀엽지 않나요..? >.< )
저희는 슬라임을 하러 왔기 때문에 먼저 카운터에서 원하는 슬라임을 골라요.
앞에 슬라임이 종류별로 있고, 아이들이 직접 만져보고 고를 수 있어요.
저희 아이들도 너무 물처럼 흐르는 것은 안 좋아하기도 하고, 직접 만드는 것도 처음이라 제일 쉬운 난이도인 버터로 골랐어요.
버터 슬라임은 클레이가 들어가는 거더라고요.
원하는 슬라임을 고르고 자리를 잡으면 테이블로 재료들을 가져다주세요.
테이블마다 슬라임 만드는 방법도 놓여 있어요.
직원분이 재로 가지고 오셔서 친절하게 만드는 법 설명해 주셨어요.
먼저 통에 담긴 물풀을 거품이 많이 나도록 한쪽방향으로 저어야 해요.
처음에는 아이들이 신나서 자기들이 하다가 결국 엄마아빠 찬스로 거품을 내고 약병에 있는 액티를 반절 넣고 30번 정도 저어주고 나머지 또 넣어서 저어주면 일단 슬라임 만들기 초기 단계가 끝나요.ㅎ
여기까지 마치고 나서 직원을 부르면 다음 단계를 설명해 주세요.
직원분께서 친절하게 설명해 주고, 아이들이 직접 슬라임 만드는 걸 많이 도와주셨어요.
만든 용액을 테이블에 붓고, 클레이를 섞어서 주물주물.
집에서는 이렇게 맘껏 조물 거리고 펼쳐놓고 놀아보지 못해서....;;
아이들은 열심히 조물주물 하면 신나게 반죽했어요.ㅎ
처음엔 손에 엄청 달라붙는데, 계속 주물주물 하면 다 떨어지더라고요.
한쪽에 일회용 앞치마와 색소, 향, 보조의자 등이 있어서 필요시 사용할 수 있어요.
아. 향과 색소는 각 테이블에도 있었어요.
저희 첫찌는 앞치마를 했지만 제가 잠시 옆자리를 비운 사이에... 조물조물하다가 테이블 밑으로 흘러서 옷에 많이 묻어버렸어요 ㅠ
큰 덩어리들은 떼어내고, 카운터 옆에 세면대가 있어서 따뜻한 물로 조물조물 비벼내니 다행히 깨끗이 떨어졌어요.
처음 만드는 아이들은 옆에서 잘 봐줘야 할거 같아요.
클레이와 슬라임을 잘 섞은 다음 원하는 색과 향을 한 방울씩만 넣으면 원하는 색의 슬라임이 완성돼요^^
슬라임을 완성한 후 바풍도 만들고, 조물조물하고, 파츠도 골라 넣어보며 실컷 가지고 놀 수 있어요.
직원분이 오셔서 반죽하는 것도 도와주고, 완성된 반죽으로 아이와 큰 바풍도 직접 만들어 주셨어요~!!
오~!!
집에서 따라 해보려 해도 잘 안 되기도 했고, 작게 만들어졌는데..
여기선 테이블 넓게 크게 만들 수도 있어서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더라고요 ㅎㅎ
엄빠와도 같이 바풍 만드는 거 해보기도 하고 다른 색도 섞어 보기도 하면 놀고 난 후 파츠를 골라왔어요.
슬라임 파츠를 담아 올 수 있는 작은 그릇을 주는데, 거기에 슬라임파츠 중에서 원하는 것들을 담아와서 슬라임에 넣을 수 있어요. (남은 건 얘기하면 따로 포장해 주세요)
여러 가지 종류가 많았는데,
예쁜 파츠들이 많았는데 첫찌는 원하는 파츠 몇 가지만 담아 오고,
둘찌는 모든 파츠를 한 숟가락씩 골고루 담아왔어요. ㅋ
시나모롤을 좋아하는 첫찌는 하늘색으로 슬라임 만들어서 파츠들을 조금씩 넣어보고,
반절은 남겨서 포장해 왔어요..ㅎ
둘찌는 가져온 파츠를 몽땅 슬라임에 바로 붓고 주물주물...ㅋㅋㅋ
다 놀고 저렇게 통에 담아서 집에 가지고 가면 돼요.
저희 아이들은 놀고 나면 슬라임은 두고 가는 줄 알았나 봐요.
통에 담아서 가져갈 수 있다고 하니 너무 좋아하더라고요.ㅋㅋ
못 가져가는 줄 알고 더 가지고 놀려고 집에 안 가려고 했던..
저희는 한 시간~한 시간 반 정도 놀았던 거 같아요.
엄마아빠 음료는 과일쉐이크로 해서 아이들과 같이 먹으면서 시간을 보냈어요.
나올 때 이렇게 봉투에 담아주셨어요.ㅎ
저희 나올 때쯤에는 3~4팀 정도 더 와서 놀고 있었는데 오전시간이라서인지 대기할 정도로 사람이 많진 않았어요.
봉투 안에 액티와 슬라임 보관방법 및 안내상항에 대한 메모도 같이 들어있었어요.
냉장보관 해야 오래 사용할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ㅎ
집에 가지고 와서도 가지고 놀다가 냉장고보관하고 또 다음날 꺼내서 놀고 했어요^^
직접 만든 슬라임이라서인지 더 좋아하고 오래 가지고 놀더라구요.ㅎㅎ
그런데 첫찌왈..
'엄마, 나는 슬라임카페가 유튜브에서 나온 슬라임 엄청 많고, 밟고 노는 그런데 인 줄 알았어. 다음에는 거기도 가자~!'
헙.. 유뷰브 엘리가 간다에서 슬라임을 온몸에 맞기도 하고, 밟고 하던데...
찾아보니 집에서 멀기도 하고, 입장료가 만만치 않더라고요..ㅠㅠ
그래도 아이들은 무척 좋아할것 같은 곳이네요.ㅎㅎ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입니다..ㅋㅋㅋㅋ
.내돈내산. ~ 직접 아이들과 다녀오고 체험한 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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