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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

할아버지 댁에서 여름 휴가 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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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지난여름휴가 때 아이들과 할아버지댁에서 지낸 이야기를 간단히 남겨보려 해요.

 

아이들 할아버지댁은 한적한 시골에 있는 주택이고 마당도 있고, 바로 근처에 계속도 있는 곳이어서 아이들이 마음껏 놀 수 있는 곳이에요.ㅎ

 

아이들 덕분에(?) 벌써 3~4년 동안 매년 여름휴가를 할아버지댁에서 지내고 있네요.ㅋ

 

 

보통 휴가 때 가면 4~5일씩 있다가 오는데요.

물놀이를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해 도착하자마자 아빠는 이렇게 풀장을 만들어 물을 받아 놓아요.ㅋ

지하수라 물이 차가워서 조금이나마 따뜻해지라고 부지런히 움직입니다.ㅋㅋ

 

아마 풀장 사이즈는 인덱스 풀장 가로 220x150 정도 사이즈의 풀장이었던 거 같아요.

현재 7세, 5세 아이들 둘 튜브 타고도 아직 놀만하더라구요.ㅎ 

아빠나 저, 할아버지도 한 번씩 들어가서 같이 놀기도 했어요.

 

 

할아버지집엔 다른 장난감 같은 건 없고, 넷플릭스 같은 것도 안 나와서 아이들 그림그릴 도구, 책, 아이들이 고른 장난감 몇 가지 가지고 가기도 하는데 여름휴가 때 가면 다 필요 없어요.ㅋㅋ

아이들은 이제 할아버지댁 가면 물놀이 할거 알아서 눈 뜨자마자 물속에 들어가겠다고 해요.ㅋㅋ

 

간단히 아침 먹고 바로 옷 갈아입고 선크림도 바르고 바로 풀장으로 ㅋ

하루종일 밖에서 놀다가 점심도 마당에서 먹고 내내 놀다가 저녁 먹기 전에 씻고 들어와서 저녁 먹고 자는 일정.ㅋ

 

풀장에서 물놀이하다가 마당에서 물총놀이도 하고, 흙장난도 하고

또 물에서 놀다가 근처 계곡도 다녀오고, 또 물놀이하곸ㅋㅋ

매일 해도 아이들은 재미있나 봐요.ㅋ

 

 

 

첫날은 점심에 마당에서 고기 구워 먹었어요.

할아버지가 마당 작은 텃밭에서 오이고추, 깻잎 등을 키우고 있어서 아이들이 직접 텃밭에 들어가 고추랑 깻잎 따왔어요.

아이들은 직접 따고 해 보는 거 아주 좋아해요.ㅋ

 

둘찌는 자기가 직접 따서인지 밥 먹을 때 오이고추도 맛있게 먹었어요. ㅋ

고추 먹다가 고추씨 발견하고는 모아놨다가 밥 먹고 나서 텃밭 한쪽에 땅 파고 심어주기도 했어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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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먹기 위해 열심히 불 피우는 아빠.ㅋ

풀장도 설치하고, 고기도 사 오고, 불도 피우고, 고기도 굽고..ㅋㅋ

밖에 나가면 에너지 넘치는 열일하는 아빠예요.ㅋ

 

 

신나게 물놀이하니 아이들도 맛있게 밥 먹고

남은 잔불로 옥수수도 구워서 물놀이 중간중간 간식으로도 먹었어요.^^

 

오후 해가 구름에 가릴 때 근처 계곡도 다녀왔어요.

아이들이랑 다 같이 가서 아빠가 작은 물고기도 잡아주고, 아이들은 열심히 다슬기를 주웠어요.

(아이들이 다슬기 밥 준다며 밥알을 넣어주었네요..ㅋㅋ)

 

아빠가 잡은 물고기랑 새우랑 할아버지 댁 있는 동안 채집통에 넣어서 보다가 마지막날 계곡으로 다시 보내주었어요.ㅋ

 

 

할아버지 텃밭에 백일홍 꽃이 예쁘게 피어있었는데 

나비가 계속 찾아오더라고요.ㅎ

아이들도 집에서는 자주 볼 수 없으니 나비가 꽃 찾아올 때마다 가까이 가서 보고, 나비가 꿀 빨아먹는 것도 보았어요.ㅎ

 

물총놀이도 하고, 또 하루는 비눗방울 놀이도 했지요~

마당이 있으니 편하게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들 할 수 있으니까 너무 좋더라고요^^

 

 

일반 비눗방울들은 잘 터지잖아요..

아이들과 이전에 마트에서 비누방울 공연 보고 왔는데, 너무 재밌어했어요.

그래서 잘 안 터지는 비눗방울 검색해보다가 버블킹이라고 큰 비누방울 만들 수 있는 비누방울 용액을 찾았어요.

여름휴가 때 할아버지댁에 가서 해보려고 몇 개 사놓고 가지고 왔지요.ㅋ

 

 

확실히 잘 안 터지고 위 사진처럼 길게, 크게 비눗방울을 만들 수 있었어요.

첫찌는 열심히 비눗방울 만들고,

둘찌는 손에 비눗물 발라서(비눗방울 공연 보고 그렇게 따라 하더라고요.ㅋㅋ) 언니랑 아빠가 만든 비눗방울을 손으로 조심히 잡아서 놀았어요.

일반 비눗방울은 잡자마자 터지는데 버블킹은 살며시 잡으면 안터지더라구요.ㅎ

 

 

비눗방울을 크게 만들 수 있고 손으로 잡아서 놀 수 있고, 잘 안 터져서 좋았어요.

위 영상처럼 비눗방울이 물에 닿아도 안 터지고 통통 튕기더라고요.ㅋ

너무 신기해서 동영상으로 찍어봤어요.ㅋ

 

 

작년에는 색모래도 가져가서 마당에서 스케치북에 물풀을 발라 색모래로 그림 그리기도 했어요.

(집에서는 절대 하기 힘든 놀이이죠...ㅋㅋ)

이번에는 안 챙겨갔는데 첫째가 작년에 했던 게 생각났는지 찾더라고요..ㅠ 

내년엔 꼭 챙겨가야겠어요..ㅎ

 

풀장 물놀이, 계곡, 물고기 잡기, 곤충채집 및 관찰, 흙놀이, 텃밭에서 직접 따기, 물총놀이, 비눗방울놀이, 자기 전엔 귀여운 얼굴팩하기.... 등등.

이렇게 알차게 여름휴가를 보내고 왔답니다^^

할아버지댁에서 이렇게 알차게 보내고 바로 또 지인들과 펜션에서 물놀이하고 집으로 왔는데..

아이들은 또 물놀이 가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네요..ㅋㅋㅋㅋㅋㅋ

 

 

여기까지 저희 여름휴가 이야기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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