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여름에 아이들과 태안에 있는 '오마이갤러리'라는 곳을 다녀왔어요.
오마이갤러는 세계 명화들을 복제하여 한 곳에 모아놓은 국내최초의 상설 명화전시장이에요.
이곳에서는 다빈치의 '모나리자', 고흐의 '해바라기', 클림트의 '키스'등 고전 명화부터 현대미술에 이르기까지 우리에게 친숙한 명화들을 거의 원작과 흡사한 수준의 작품으로 감상할 수 있으며, 3D 입체명화 착시 미술, 패러디, 트릭아트존 등이 있어서 남녀노소 누구나 재미있게 구경할 수 있어요.^^
오마이갤러리
길 옆으로 오마이갤러리 안내판도 있고 멀리서도 저렇게 입구 간판이 보여서 찾아가는 길은 어렵지 않아요.
바로 앞에 주차하면 되는데 그냥 흙바닥이라 비나 눈 오는 날 같은 경우는 좀 질퍽할 수도 있을 거 같아요.
들어가는 길에 요금표가 있어요.
성인:10,000원
청소년(중~고등학생): 8,000원
어린이(36개월~초등학생):6,000원
경로:7,000원
단체 할인 및 지역주민 할인 등이 있으니, 가기 전 요금표 확인하고 가시면 좋을 거 같아요.
오마이갤러리 구경하기
매표소 가는 길부터 트릭아트가 그려져 있어요.
저희 아이들도 징검다리 폴짝폴짝 뛰면서 들어갔네요..ㅎ
어린이들은 퀴즈 종이 1장씩 주세요.
그림 보면서 퀴즈 문제 다 풀어서 마지막에 기념품샵에 가면 작은 선물을 주셨어요.^^
선물 준다는 말에 글자도 모르는 둘찌, 열심히 보며 따라 쓰고 있어요.ㅋㅋ
퀴즈는 어렵지 않고 미술관 돌아다니면서 꼼꼼히 보면 다 쉽게 풀 수 있는 문제들이에요.ㅎ
저는 미술관은 거의 가본 적이 없어서, 옆의 짧은 설명도 보면서 천천히 보고팠는데..
아이들은 그저 퀴즈 풀기에 바빠서..ㅋㅋ;;
다 풀면 또 퀴즈에 나온 그림 찾아서 바로 넘어가고 해서.. ㅠ
따라다니느라 자세히 보지 못해서 좀 아쉬웠어요..ㅠ
그림을 보기만 하는 게 아니라 이렇게 직접 액자도 돌려보고, 3D 입체 그림도 보고 퍼즐 맞추기, 포토존 등 다양하게 있어서 아이들도 지루하지 않게 구경할 수 있어요.
오마이갤러리는 테마별로 작은 집들이 마을처럼 쭉 늘어서 있어서 테마관마다 문을 열고 들어갔다가 나왔다가 해야 해요.
저희가 여름에 갔었는데, 에어컨이 나오는 곳도 있고 안 나오는 곳도 있었던 거 같아요.
건물 벽면마다 명화를 바탕으로 한 트릭아트 포토존들이 있어서 재밌게 사진도 많이 찍을 수 있어요.
7세 첫찌도 어린이집에서 보고 배웠다고 제목도 아는 '별이 빛나는 밤' 대형 그림 앞에서도 찰칵!ㅋ
해외여행 컨셉으로 찍을 수 있는 배경도 캐리어와 함께 여러 개 있었어요.
에피소드 하나 들려드리자면..ㅋ
가족 다 같이 해외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신랑이 깨톡 프로필에 올렸더니 지인이 해외 언제 다녀왔냐며 물어봤다던...ㅋㅋ
잘 찍으면 진짜 같은 느낌도 나요 ㅋㅋ
몇몇 그림 옆에는 QR코드도 있어서 핸드폰으로 직접 그림 해설도 들을 수 있어요.
쭉~ 들어가서 안쪽 하얀색 건물 안에는 명화 퍼즐 맞추기도 있고요.
여기 앉아서 직접 화가가 되어보는 사진도 찍을 수 있어요.ㅎ
(여름에 이곳이 시원하고 넓어서 아이들과 퍼즐도 맞추고 사진도 찍으며 땀을 식혔던..^^)
그 뒤로도 작은 건물에 이렇게 명화 트릭아트도 있어서
저희 아이들은 그림 하나하나마다 다 사진을...ㅋㅋㅋ
나중에는 아이들 찍어달라는 대로 대충.... ㅠ ㅋㅋㅋ
젤 안쪽엔 이렇게 넓은 공터가 있고 아가들 붕붕이와 바닥에 전래놀이도 그려져 있었어요.
창던지기, 고리 던지기 같은 것도 있어서 더운 날이었지만...
아이들은 땀 흘리며 밖에서도 열심히 뛰어놀았답니다.ㅋ
관람순서는 건물 왼쪽부터 쭉 보면서 저기 끝까지 갔다가 U자로 돌아 나오면서 반대쪽 건물 보면서 나오면 입구로 나와요.
이 명화는 3D 입체 렌티큘러관에 있는 그림인데, 두 가지 그림이 겹쳐 있어서 좌우로 움직이면 그림이 바뀌어요.
아이들도 어른들도 너무 신기해서 왔다 갔다 하며 계속 보았던.ㅋㅋㅋ
여기 렌티큘러관에는 저 그림 말고도 여러 그림 있고요, 착시현상 이용한 그림들도 있어서 이곳에서도 한참을 놀았어요.ㅎ
그림이 어떻게 변하는지 동영상으로 한번 보세요~^^
저 구멍그림에서도 아이들 한참을 뛰며 서며 구멍에 빠지는 사진도 수십 장 찍었답니다.ㅋㅋ
나오는 길에 기념품점에서 자그마한 기념품을 구매했어요.
명화는 잘 몰라도 가까이 두고 보면 조금이라도 익숙해질까 싶어서 ㅋㅋ
큐브는 아이들이 골랐는데.. 둘찌는 명화가 아닌 판타큐브를...ㅠ
엽서는 신랑이 저 입체 엽서에 반해서 집에 두고 싶다며 ㅋㅋ
저 엽서도 가만히 보면 입체그림이 되어서 너무너무 신기해요.
아빠가 산 엽서를 아이들이 하나씩 자기 거라며 가져가서 책상에 두었네요.ㅋㅋㅋ
이전에는 체험교실도 있고 마카롱카페도 운영하고 했었던 거 같은데, 저희가 갔을 때는 체험도 카페도 운영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기념품점에 체험교실에서 했던 재료들도 몇 가지 있는 거 같았어요.
전반적으로 입장료가 조금 비싼 거 같다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태안 안면도 쪽에서 구경할 곳을 찾는다면 한 번쯤 가봐도 좋을 곳인 거 같아요.
조용하고 큰 미술관이 부담스러울 아이들도 이곳에서는 자유롭고 재미있게 그림을 보면서 명화들을 좀 더 친숙하게 느낄 수 있게 될 거 같아요.^^
내돈내산!! 아이들과 직접 다녀와서 경험한 내용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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