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이랑 놀자-동물반달떡만들기 / 아이와 송편만들기

안녕하세요.

저희는 아이 할아버지댁과 3시간 정도 되는 거리에다 맞벌이기도 해서 자주 찾아뵙지 못하고 있어요.

할아버지도 몸이 불편하기도 해서 저희집까지 장거리 운전하고 오기도 힘들구요..

 

그래서 명절 때나 한 번씩 가는데 자주 뵙지 않으니 아이들이 좀 큰 이후부터는 할아버지댁 가면 어색해하거나 심심해할까 봐 갈 때마다 무얼 할까 고민하고 있어요.

 

그래서 할아버지도 아이들과 추억거리 만들 겸 작년 추석에는 송편 만들기를 했어요.

 

송편만들기

추석 때 할아버지댁에 간다고 미리 며칠 전에 얘기했더니 아이들이 먼저 송편 만들기 하자고 얘기하더라고요.

무슨 말인가 했더니,

그전에 한번 할아버지 댁에서 송편 만들기 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게 좋은기억으로 남았는지 이번에도 송편만들자며 먼저얘기하더라구요. (이번에는 송편만들 생각 못하고 미리 주문을 못했는데...;;)

 

명절 전이기도 하고 추석이 며칠 안 남아서 재료를 주문하기에 좀 애매했지만..

열심히 검색해서 할아버지댁으로 송편 만들기 키트를 주문할 수 있었어요.

 

배송 빠르게 받을 수 있고, 간단히 아이들과 만들 수 있는 거 찾다 보니 제가 구매한 건

라이스클레이로 모든 재료가 들어있는 '쌀이랑 놀자-동물반달떡 만들기'키트였어요.

 

어른 남자 손바닥보다 조금 큰 사이즈 였어요.

 

아이스박스에 얼음과 해서 배송 왔다고 해요.

저희 가는 날 보다 하루먼저 도착해서 할아버지가 냉동실에 보관해 주었어요.^^

 

저는 동물반달떡 만들기 키트로 주문했는데,

다른 모양 반달떡 키트도 있고, 라이스클레이로 여러 가지 모양떡 만드는 키트들도 있었어요.

 

저때는 추석기념이라 송편 만들기로 구매했는데,

다음에는 다른 떡 만들기도 구매해보고 싶더라고요. ^^

 

사진으로 아이들도 보기 쉽게 설명되어 있어요.

 

키트 상자 안에 동물반달떡 만들기 설명서도 들어있어요.

도구사용하여 만드는 방법, 손으로 만드는 방법, 색깔 만드는 방법, 모양 만드는 방법 등 사진으로 나와 있어요.

 

따로 준비할게 없이 키트만 있으면 바로 송편만들기 할 수 있어요.^^

 

또한 키트 안에는 다른 준비물이 전혀 필요 없도록 송편 만들기에 필요한 모든 도구들도 같이 들어있어요.

물티슈부터 모양 찍을 틀, 앙금 뜰 수 있는 스푼, 비닐장갑, 그리고 책상 위에 깔 비닐까지!!

 

 

 

앙금도 따로 팩 포장으로 들어있는데

저희가 만들기엔 앙금 양이 좀 부족했어요..

 

5가지 색이 있어요. 클레이처럼 조금씩 떼어 섞어서 새로운 색도 만들 수 있어요.

 

라이스도우도 따로 반죽할 필요 없이 5가지 색깔별로 압축포장 되어 있어요.

냉동실에 보관했던 거라 좀 단단하지만 미리 꺼내서 좀 녹여놓고 꺼내서 손으로 조물조물하면 클레이처럼 말랑해져요.

 

굽거나 찔 필요가 없어서 만들면서 먹어도 괜찮아요^^

색이 알록달록하니 아이들이 무슨 맛인지 조금씩 먹어보았는데, 그냥 도우만 먹어도 맛있는지 둘찌는 조금씩 떼서 먹으면서 만들었어요..ㅋㅋ

 

각자 원하는 색을 골라 원하는 모양으로 만들었어요.

 

각자 원하는 색을 골라서 설명서 보면서 앙금도 넣어서 반달떡 모양으로 만들었어요.ㅎ

둘찌도 제법 잘 만들었어요. ㅋ 

이제 여기서 동물모양으로 꾸미기~

 

둘찌가 도움없이 직접 만들었어요. ~~ 기특해~~^^

 

둘찌가 만든 동물 반달떡. ㅋㅋ

돼지였나? 고양이었나..?ㅎㅎ

그래도 동물모양 비슷하게 잘 만들었어요.

만들고 나서 자랑하고는 바로 본인 입속으로......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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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찌는 정성들여 예쁘게 만들었어요.ㅎ 아빠도 손재주가 좀.. 있으시네요 ㅋ

 

왼쪽에 하얀 반달떡 2개는 첫찌가, 노랑 호랑이는 아빠가, 오른쪽 곰은 제가 만들었어요.ㅎ

(저보다 첫찌가 더 잘 만든 거 같은....ㅋㅋ;;)

 

네잎클로바인줄 알았는데 꽃잎이었어요. ㅋ

 

동그라미와 하트모양틀도 있어서 모양 찍어서 꾸미기도 했어요.

첫찌는 하트모양으로 찍어서 꽃을 만들더라구요. ^^

 

아빠도 만들기 욕심에 계속 만드니 아이들이 자기들 쓸거 없다고 아빠랑 투닥거리기도... ㅋㅋ

 

애들 아빠도, 할아버지도 같이 옆에서 조물조물 클레이 놀이하듯 원하는 모양으로 떡을 만들었어요.ㅎ

첫찌는 꼬꼬 하나 만들고는 나머지는 자기가 원하는 대로 예쁘게 꾸며주었어요.

 

라이스클레이가 처음엔 양이 너무 적은 거 아닌가 했는데, 아이 두 명이서 적당히 만들고 놀 만한 양이어서 괜찮았어요. 하지만 앙금은 조금씩만 넣었는데도 나중엔 앙금이 좀 부족해서 막바지에는 라이스클레이로만 만들고 먹고 했어요..ㅎㅎ

 

무슨 모양을 만드는 걸까요...? ㅋ

 

둘찌도 처음엔 반달떡 만들고 동물모양으로 꾸미는 듯하더니,

그다음부턴 그냥 클레이놀이가 됐어요..ㅋㅋ

자기 마음대로 만들기~

원하는 색 골고루 가져가서 맘대로 놓고 만들고 사이에 나름 앙금도 넣으면서 자유롭게 만들더라고요 ㅋㅋ

 

짜잔~! 나름 색도 골고루 쓰고 앙금도 넣었어요. ㅋ

 

엄마는 뭔지 잘 모르겠지만...;;

완성하고는 예쁘지? 하며 보여주길래 예쁘게 사진 찍어주었어요. ㅋ

 

라이스클레이 다 쓸 때까지 만들고, 자기가 만든 거 할아버지도 하나씩 드리며 나눠먹었어요.ㅎ

앙금도 맛있었고, 라이스클레이는 쫀득했어요.

두고 먹는 거보다 만들고 바로 먹는 게 더 맛있을 거 같아요.

 

요즘엔 추석에 예전처럼 집에서 직접 송편 만드는 경우가 많이 없기도 하고, 가족들 수도 적고, 저희는 차례도 지내지 않아 명절 느낌도 많이 안 나서 나중에 아이들이 명절을 어떻게 기억할까 싶었는데,

이렇게라도 추석엔 할아버지댁에도 가고 다 같이 송편도 만들어 먹고 하는 날이라고 가족이 함께한 재미있는 추억으로 기억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ㅎ

 

 

 

~~ 내돈내산!!  직접 구매하여 아이들과 만들어 본 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