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와 야수(키즈스콜레-마마파파)

안녕하세요~

아이들과 그림책 읽는 엄마 다꼼지콩 입니다~

오늘은 둘째와 미녀와 야수 그림책을 보고 독후활동한 이야기를 가지고 왔습니다^^

 

미녀와 야수

 

언니는 자는데 어린이집에서 낮잠을 자고 온 둘찌는 안자겠다고 하여 오랜만에 언니없이 엄마와 시간을 보냈어요.

언니는 어릴때 책 많이 읽고 이런저런 활동도 많이 해보았는데,

둘찌는 ... 많이 하지 못해 가끔 이런 시간이 나면 한번씩 언니 때 했던 간단한 독후활동들을 해보고 있어요.

 

모두가 아는 간단한 줄거리

 세 딸과 사는 부자 상인이 있었는데 세 딸 중 막내딸은 마음도 착하고 예뻐 미녀라고 불렸어요. 어느 날 상인의 배가 사라져서 재산을 잃고 가난뱅이가 되었지만 막내 딸은 아빠를 도우며 달래주었어요. 어느 날 상인의 배를 찾았다는 소식에 상인은 자신의 물건을 찾으러 갔지만 남아있는 것이 없었어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폭풍우를 만나, 상인은 커다란 성에 들어가 차려진 음식을 먹고 잠이 들었어요. 다음날 정원에 핀 장미꽃을 보고 막내딸에게 주려고 한송이 꺾었다가 야수가 나타나 딸을 데려오라고 협박했어요. 막내딸은 아버지 이야기를 듣고 기꺼이 야수의 성으로 갔어요. 미녀는 야수와 지내며 친해졌어요. 시간이 흐른 후 막내딸이 가족을 보고싶어하자 야수는 막내딸이 집에 다녀올 수 있도록 해주었어요. 막내딸은 돌아오기로 약속했지만 언니들이 못가게 붙잡아 약속한 시간이 지나도록 돌아가지 못했어요. 어느 날 야수가 죽는 꿈을 꾼 막내딸은 성으로 돌아갔고, 쓰려져 있는 야수를 보고 눈물을 흘리자 야수는 마법이 풀려 왕자로 변했어요.

 

 

오랜만에 엄마 무릎에 앉아 책을 보는 둘찌. '활짝 핀 장미꽃을 보았어요.' 하고 읽어주는데 

"(밑에 큰 장미꽃을 가리키며) 이게 활짝 핀 장미야?"

"응. 활짝 핀 장미지."

"(상인이 꺾은 장미를 가리키며) 아저씨는 조금 핀 장미꽃 가져갔네."

라고 말하더라구요..ㅎ

엄마는 글 읽느라 그림을 대충 보게 되는데,

역시 아이들은 엄마 이야기 들으며 그림을 집중해서 구석구석 본다는걸 다시한번 깨달았어요.^^

 

 

야수의 미소가 보이시나요?

'야수가 빙긋 미소를 지었어요' 하고 읽어주니

"(야수 입 가리키며) 야수 귀엽다~"

아이가 가리킨 야수 입 보니 강아지 입처럼 귀엽게 그려져 있네요.ㅎ

첫찌때도 여러번, 둘찌 세돌 쯤부터도 여러번 읽어왔는데 야수의 입은 처음 봤어요..ㅎ

아이들 덕분에 그림 구석구석 볼 수 있어서 재밌어요^^

 

 

'빨간 장미꽃이 활짝 피었답니다.' 하고 다 읽고 나니

빨갛게 활짝 핀 큰 장미꽃들을 하나하나 가리키며 활짝 피었다며 모두 콕콕 손가락으로 짚어주었어요..ㅎ

 

 

아이들도 원에 가고 저도 일을 하다보니 아이들과 책읽는 시간은 거의 자기전이예요.

상황에 따라 각자 1권~3권정도 골라와 같이 보며 읽어주고 있어요.

그러다보니 둘찌는 자기 수준의 책을 많이 못 읽고 언니책을 따라 마니 고르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자기전이라 엄마는 빨리 재우려 맘도 급하고..ㅠㅠ

둘이 같이 보다 보니 거의 일방적으로 엄마만 읽어주고 상호작용은 없거나 언니가 주로 많이 얘기하는 편이었어요..

그런데 언니 없이 둘찌와 오랜만에 단둘이 책 읽어보니,

둘찌도 그림 자세히 집중해서 보고 자기가 본것, 생각한거 이야기도 하는 모습을 보니 새삼 많이 컷다는게 느껴졌어요..ㅎ

 

독후활동 후 자기전에 한 번 더 읽고 싶다고 해서 두번째 읽을 때는 엄마가 조금 읽고

'그 다음은 어떻게 됐지?', '그래서 야수가 뭐라고 했지?' 하며 중간중간 아이에게 물으며 읽었더니

곧잘 대답하며 같이 재밌게 그림책을 읽었어요.

 

아주 협조적으로 재밌게 책 읽는 모습을 보니, 둘찌와 단둘이 시간을 많이 못보낸게 미안해지더라구요..ㅠ

가끔 이렇게 아이와 시간을 보낼 수 있게 엄마가 노력을 해야겠다고 또 다짐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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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활동 - 멘토링북

 

40개월인 둘찌 마마파파 멘토링북하기 적기인거 같아요^^

그림책에 나온 장면이라며 예쁘게 색칠해주겠다고 최대한 꼼꼼히, 선 안넘게 색칠해 주었어요.

 

 

같은그림찾기? 다른그림찾기? 와 비슷하게 옆 그림 보면 빈자리에 같은 그림 스티커 붙이기.

스티커 붙이기는 대부분의 아이들이 좋아하는 활동인거 같아요 ^^

 

 

이야기 순서대로 숫자 스티커 붙이기~

혹시나 좀 헷갈리려나 했는데 정확하게 순서를 알더라구요 ^^ (여러번 보기도 했으니..ㅋㅋ)

순서대로 숫자 스티커 붙이기. 자연스레 수도 익혀요~

 

 

집 외각 점선따라 선그리기

 

 

rose~ 장미

마지막 영어단어도 나오며 예쁜 장미사진 스티커로 꾸미는 활동까지~

마마파파는 책도, 멘토링북도 마지막에 영어 단어도 있어서 꼭 단어까지 한번씩 읽어주고 있어요.

여러번 듣다보면 조금은 도움이 되겠죠? ㅎㅎ

 

 

또 다른 독후활동?

 

이전에 첫찌는 체험수업(?) 에서 압화 가지고 활동했었어요.

압화 만져보고 몇가지 오일 떨어뜨려 다양한 향도 맡아보고 종이에 원하는 압화 골라 붙여 꾸며보는 활동이었어요.

활동 후 집에 며칠 전시해놓았더니 지나갈 때마다 가서 향 맡아보더라구요..ㅎ

 

 

 그 밖에도 장미꽃 그려보거나 꽃 사진이나 그림 잘라 붙여 꽃밭 꾸미기, 장미나 여러가지 꽃 종이접기,

장미꽃과 여러 꽃 나온 자연관찰책이나 다른 그림책 보기 등으로도 독후활동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또 책 읽고 나서 직접 꽃집가서 장미꽃 한송이 골라 사와서 꽃병에 꽂아놓고 보면 장미 꽃 볼때마다 미녀와 야수 책 읽은 기억을 하지 않을까요? ㅎ

 

 

(아. 저희 아이들도 얼마전에 꽃병에 꽃 꽂아놓고 싶다고 해서 사러가기로 했었는데..

첫찌둘찌 같이 책 읽고 장미꽃 사러 다녀와야겠네요..ㅋ)

 

 

~본 포스팅은 제가 직접 구매한 책으로 아이와 활동한 내용입니다. 출판사와 아무 관련 없으며 아이와 재미있게 활동하고 정보공유 하고자 작성한 글입니다. 내돈내산^^ ~~